신혼부부 돈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2023. 9. 27. 11:43올어바웃 인생

728x90
반응형

오늘은 결혼식 비용과 이후 부부가 되어 어떻게 돈관리를 하면 될까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주관적이라는 건 제가 모든 분들의 상황에 대해 훈수를 두는것이 아닌, 제가 이렇게 하고 있고 하려고 한다는 저도의 메시지가 될것 같은데요.

 

일단 저는 남편과 같은 일을 하고 항상 함께 하기에 따로 비자금이 없습니다.

그냥 서로 한쪽에 모아놓았다가 필요하면 꺼내쓰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터치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필요하니까 쓰겠지 이런 식으로 응대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엄청 고마운 부분이, 저는 솔직히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10만원 내외는 그냥 나 한다~그러고 배우는 편이고 남편은 아직은 괜찮다고 참아주는 편입니다.

얼마가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의 돈은 언제나 투명합니다. 그래서 마이너스인 것도 플러스인 것도 확실하게 드러나니, 거기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그리고 무조건 나가야 하는 돈은 먼저 내보내는 편입니다. 가지고 있으면 내것 같지만 결국 그러면서 사고싶은 것 사고 하고싶은 것 하다보면, 꼭 필요한 곳에 지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거든요.

 

당연히 당장 손안에 얼마가 없으면 우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명확하게 보이니 계획을 더 잘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답니다. 어떤 부분이든 투명하게 확인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알거든요.

 

주변의 감사한 분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올가을 남편의 아이디어로 또 하나 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 시부모님은 독일 여행(아가씨가 남편과 거주하는 곳)을 가시는 데 작지만 백만원 여비를 보내드렸고, 양가 부모님 제주도 여행을 위해 숙박과 비행기를 예매했습니다. 여비도 한달뒤 드려야 하는데 아직 여유돈이 없어서 큰일이네요? 그 때쯤이면 또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겠죠!

 

아마 제가 혼자 살았더라면 그렇게까지 큰 생각은 하지 않았을 거에요. 아마 용돈 얼마 정도..? 양가 부모님 여행은 서로 계획하기는 쉽지 않으신 것이 사실이니까요. 조금 우리가 타이트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젊으실 때 지금 바로 보내드리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혼자 생각하지 못한 걸 한다던지, 저와 다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같은 사람과 살면서 결혼 후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결국 신뢰

 

결국, 사람의 모든 관계는 신뢰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너무 뻔한 말이죠? 그리고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손내밀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길 원하는 건 욕심이죠. 하지만 내가 손내밀었을 때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내밀 필요도 없는 것이 요즘 사회인것 같습니다.

 

저도 모든 면에서 남편을 신뢰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저의 개인적인 업무에 있어서는 제가 저를 믿고 해야하는 거죠. 남편은 그 외적으로 직접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신뢰하는 거구요. 아침에 보통 늦잠을 많이 자는 편인데 그래도 꼭 그날 해야하거나 가야하는 곳이 있으면 잘 일어나더라구요. 그 외엔 그냥 포기합니다. 이런 것도 일종의 신뢰 아닐까요?

 

 

728x90
반응형